안녕하십니까.
지난 ‘역사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태풍을 겪으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것은 단지 한 나라의 과거를 바로잡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경을 뛰어 넘어 과거와 현재의 세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와 앞으로 살아갈 세대의 진정한 화해는 바로 진실한 역사 인식의 공유라는 것을 시간을 거듭할수록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결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숙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가는 동안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연대 활동은 서로의 고통과 고민을 공유하며 친구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교육 현장에서 역시 역사를 가르치는 주체로서 역사 인식 공유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각종 자료와 학교 수업 안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든 것 또한 역사 왜곡 파동으로 인한 한일 상호 간의 불신 극복과,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입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끊임없는 소통과 연대를 시도하며 진정한 역사 인식을 찾기 위한 여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중일3국공동역사교재편찬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만이 아닌 대안 제시로 한중일 3국 시민사회, 학계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집필한 세계 최초의 동아시아 공동역사교재『미래를 여는 역사』를 출간하였습니다. 『미래를 여는 역사』는 2002년부터 4년간의 작업을 거쳐 2005년 출판되었으며, 침략과 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고 평화로운 동아시아의 미래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미래를 여는 역사 수업실천사례집』을 제작하고, 만화『어린이를 위한 미래를 여는 역사』(1~3권)를 출판하였습니다. 2012년 5월에는 『미래를 여는 역사』의 후속으로 3국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동역사교재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1, 2를 출판하였습니다. 세계인을 위해『미래를 여는 역사』『한중일이 함께쓴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영문판을 출간하였습니다.
2018년 현재는 『미래를 여는 역사』와『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1, 2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번째 공동역사교재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1단계
『미래를 여는 역사』
2단계
『한중일이 함께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