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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웬디 셔먼의 발언에 대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논평

📷 (사진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미국은 일본에게 과거사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2월 27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 지역 내의 과거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관해 그의 입장을 표명했다. 셔먼 차관은 한중일을 둘러싸고 일본군 위안부문제, 역사교과서문제, 해양명칭 등의 갈등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하면서, 한중일이 미국과 함께 협력의 시대로 나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셔먼 차관은 현 동북아 지역 내 갈등의 원인을 정치지도자가 민족주의를 이용하여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현실로 파악하며, 이러한 도발은 전진이 아니라 마비를 낳는다고 발언하였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외교전문가로서, 한반도 전문가로서 한중일을 둘러싼 과거사 갈등의 핵심을 짚어내는데 심각한 오류가 있다. 가장 주요한 원인제공자는 일본이며, 아베정권은 가장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도 무시한 채 퇴행적인 역사인식으로 과거사를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중일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역사 갈등 해결을 위해 민족주의를 넘어서 평화와 인권에 기초해 노력하고 있다.


셔먼 차관이 언급한 동북아지역의 협력과 화해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 협력과 화해는 과거를 덮고 가는 것이 아니라, 원인 제공자인 일본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돌아보며 문제해결에 나설 때 가능한 일이다. 미국은 일본으로 하여금 유엔, ILO 등 국제기구들의 권고대로 시행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한다.


2015.3.3.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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