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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16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참가자 소감문)


제16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에 다녀와서….

공인회계사 조 기 홍


저는 지난해 10.20.부터 10.22.까지 3일간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있었던 “제15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이하, 제15회 국제평화포럼)”에 이어, 금년 9. 9.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중국 난징(南京, 남경)에서 개최된 “제16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이하, 제16회 국제평화포럼)”에 시민단체 감사의 자격으로 다녀왔습니다.


특히 처음 참석한 제15회 국제평화포럼은 시민단체의 감사자격으로 참석하였기에 행사 내내 저는 사업의 계획과 실행과정 그리고 이러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결산결과 등을 계속성의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중국의 사회과학원과 우리나라 동북아역사재단을 알게 되었고, 중국 사회과학원의 구성원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및 일본의 활동가들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기여하고 있는 국제적 공헌에 비하면 나의 관심은 너무도 초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역사인식(歷史認識), ㉡집단기억(集團記憶-Global Memory), ㉢공감정서(共感情緖), ㉣단체행동(團體行動)의 상호 관련성을 설명하고,『억울한 죽음ㆍ사연ㆍ처지ㆍ결과』에 관해 저와 같은 가치적 인식을 하는 경우동 포럼을 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곤 하였습니다.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이란


아이들의 내일이 안전하며 자유롭고 행복하려면 국경을 초월한 집단기억이 올바르게 정립되어 가야 한다는 명제에 공감하는 역사학의 시대지성들이, 각국별 다양한 역사인식을 조율하여, 국제적 집단기억의 진정성을 제시하고자 끊임없이 수행하는 아시아의 지역별 연대활동


이라고 스스럼없이 소개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제16회 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하면서 제 나름대로 새롭게 관심의 초점으로 삼았던 것은 “①동북아 역사인식의 다양성”과 “②국제적 연대활동의 계속성”이었습니다.


일본 활동가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역사인식이 일본사회의 다수인식이 결코 아니기에 그들 스스로가 국제적 타당성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언젠가는 다수의 인식이 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소수가 서로를 위로하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형상이었으며,


문화대혁명으로 덧없이 흘려보낸 10년 세월이라는 대륙의 트라우마 때문에 중국의 역사인식도 단면적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양심들도 이를 인정하는 것 같았고, 동 포럼의 모든 참석자들도 이를 묵시적으로 합의하면서 모든 국제적 연대활동이 진행되는 것 같았으며,


대한민국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동”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각국의 실정을 종합하여 “①역사인식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동북아 3국(한ㆍ중ㆍ일) 역사지성들의 연대활동은 매우 비관적이어야 함에도 각국의 정치정세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의 지식생태계가 되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연대활동의 생명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허나 “②국제적 연대활동의 계속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을 군데군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연대활동의 계속성을 위한 재무적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동북아 3국의 포럼주체들은 지금까지의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새롭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01년 일본의 후소샤파동으로 시작되었으며 2002년 제1회 난징대회 이후 동북아 3국의 역사지성들이 윤번제로 15년간 이어온 국제적 연대활동은 너무도 참된 것이었기에 하나의 지식생태계로 발전되도록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하고 평화에 기여하는 발전적 포럼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의 후학들도 꾸준히 양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의 포럼 참석을 통해 느낀 점은 상당하나 표현능력이 적어 모든 것을 글로 쓰지 못하는 졸렬함을 우선 반성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나에게 운명적으로 주어진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 깨달은 의무라 정의하며, 나의 남은 시간도 하나의 지식생태계가 되어가고 있는 동 포럼의 작은 밀알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어쭙지않은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함께한 시간과 공간 및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


2017.9. 18.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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