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본의 우익 교과서가 문제로 대두된 뒤로, 한국·중국·일본 3국의 역사학자와 교사들은 ‘한중일 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10년 동안 ‘공동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2005년 나온 <미래를 여는 역사>(한겨레출판 펴냄)가 그 첫 번째 단계의 성과물이었다면, 지난달 출간된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휴머니스트 펴냄)는 그 두 번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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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지난 ‘역사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태풍을 겪으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것은 단지 한 나라의 과거를 바로잡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경을 뛰어 넘어 과거와 현재의 세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와 앞으로 살아갈 세대의 진정한 화해는 바로 진실한 역사 인식의 공유라는 것을 시간을 거듭할수록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결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숙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가는 동안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연대 활동은 서로의 고통과 고민을 공유하며 친구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교육 현장에서 역시 역사를 가르치는 주체로서 역사 인식 공유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각종 자료와 학교 수업 안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든 것 또한 역사 왜곡 파동으로 인한 한일 상호 간의 불신 극복과,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입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끊임없는 소통과 연대를 시도하며 진정한 역사 인식을 찾기 위한 여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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