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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성명] 서명 전달 및 기자회견 진행(2022.7.12)

교과서 기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정치적 개입을 우려하는 한일 공동성명에 대한 서명을 일본 문부과학성에 전달했습니다. 서명으로 함께 연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자회견 진행]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는 일본의 시민단체 어린이와교과서전국네트21와 함께 7월 12일 14시에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관련 기사🔔

(연합뉴스) 한일 시민단체 "日교과서 '강제연행' 표현 금지 철회하라"

(YTN) 한일 시민단체 "日 교과서 '강제연행' 표현 금지 철회하라"

(KBS WORLD JAPANESE) 「強制連行」など禁止表現の撤回求める 韓日市民団体


일본 신문 기사


 

[서명 전달] 이신철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운영위원장과 스즈키 도시오 어린이와교과서전국네트21 사무국장이 공동성명에 대한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성명서 전문] 교과서 기술에 대한 일본정부의 정치적 개입을 우려한다


일본 정부는 2021년의 고등학교 지리역사과・공민과의 필수과목 검정에 이어 2022년에는 동 선택과목의 교과서 검정결과 개요를 공표하였습니다. 이들 교과서는 2022년부터 고등학교에 새롭게 적용되는 학습지도요령에 준거한 것입니다.

이들 교과서 곳곳에서 보다 나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집필자들과 편집자들이 쏟은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몇몇 교과서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비판적으로 기술하면서 과거사를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과서를 만들려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편, 이들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하여 필자들과 편집자들의 노력을 깎아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배경으로 일본 정부가 실시한 2014년 1월 교과용도서의 검정기준 개정과 같은 해 4월의 교과용도서 검정심사요항 개정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번의 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의 견해를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한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일본 정부는 2021년 각의결정을 통해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연행’ 등의 용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번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정부는 이들 조항을 근거로 교과서의 해당 내용의 수정을 교과서 발행자에게 사실상 강요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교과서 발행자가 정부 견해에 따라 내용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93년, 일본 정부는 스스로의 조사결과에 근거해 고노담화를 발표하여 일본군과 관헌이 일본군‘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관리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런데 아베정권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면서도, 일본군‘위안부’ 동원에 군과 관헌이 직접 관여한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말하며 문제의 본질을 피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연행’ 등의 용어를 삭제시키며 일본군의 관여를 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종전의 정부 견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에 다름없으며, 일본과 세계의 학계 연구 성과와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연행’ ‘연행’을 부정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식민지 상태 그 자체가 강제적 상황임을 고려하지 않은 제국주의적 입장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개입은 1982년 일본 정부 스스로가 교과서 서술에서 ‘근린제국’의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표명한 약속을 파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교과서 역사서술, 나아가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고,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 담기기를 바라는 우리 한중일 3국의 시민들은 교과서 기술에 대한 일본 정부의 권력적 개입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 같은 개입이 동아시아평화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우려를 담아 일본 정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교과서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즉각 중지하라

1.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연행’ 등의 용어 사용 금지를 철회하라

1. 피해자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향한 역사교육을 지원하라

1. 정부 간 역사대화를 재개하고, 시민사회의 역사대화를 적극 지원하라

2022.7.12

아시아 평화를 향한 역사교육을 바라는 한중일 시민 일동

■ 발의 단체 : 【한국】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일본】子どもと教科書全国ネット21

■ 찬동단체 및 개인 (한국 총계 : 221, 한국 단체 8/한국 개인 213,

일본 총계 : 509, 일본 단체 176/일본 개인 333, 2022년 7월 12일 11:14 현재)

【한국 단체】

전국역사교사모임(全国歴史教師の会, The Association of Korean History Teachers)

민족문제연구소(民族問題研究所, The Center for Historical Truth and Justice)

식민지역사박물관(植民地歴史博物館, MUSEUM OF JAPANESE COLONIAL HISTORY IN KOREA)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日本軍制奴隷制問題解決のための正義記憶連帯, The Korean Council for Justice and Remembrance for the issues of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역사문제연구소(歴史問題研究所, The Institute for Korean Historical Studies)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

KIN(지구촌동포연대, 地球村同胞連帯, Korea international network)

겹겹프로젝트(重重プロジェクト, JUJU Project)

【한국 개인】

최진주(Jinjoo Choi, 한국일보사), 이정빈(Lee Jeongbin, 충북대 교수), 박강연(Park kang yeon, 이호중학교 교원), 조성애(Joseongae,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민유기(You-Ki MIN, 경희대 교수), 김인덕(kim in duck, 청암대학교 교수), 김지훈(KIM JIHOON,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권내현(KWON, NAE HYUN, 고려대 교수), 조현서(Hyunsuh Jo, 교사), 이지민(Lee ji min, 전주중학교), 전정희(JEON JEONG HEE, 경기 부천 심원중학교), 남기학(NAM KIHAK, 한림대학교 일본학과), 박상필(Park Sang fil, 화곡고 교사), 김지연(Kim Ji Yeon, 역사교사), 이성호(LEE SUNGHO, 서울 배명중학교 교사), 양두영(Yang Duyoung,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Jakarta Indonesia Korean School)), 김지영(Kim Jeeyoung, 경기도 시흥시), 윤종배(Yoonjongbae, 역사교육연구소), 이경훈(Kyung Hoon Lee, 수원시), 조정아(CHOJUNGA, 운정고등학교 역사교사), 김학경(kim hakkyung, 내곡중학교 교장), 유소영(Yu Soyoung, 전국역사교사모임), 김선희(kim seonhee, 역사교사), 이윤구(Lee Yunku, 부평여자고등학교 교사), 이제은(Lee je eun, 전국역사교사모임), 김경수(Kimkyoungsoo, 전남 담양군), 이인석(leeinseok,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김학수(Haksu Kim, 경기도 의정부시), 이난영(LEE NANYOUNG, 남양주시), 강수정(Sujung Kang, 숙명여자대학교 부교수), 최철호(Cheolho Choe, 종로구), 이어라(YI EORA, 역사교사), 이나영(Na-Young Lee, 중앙대 교수), 천은수(Chun Eun Soo, 도담중 교사), 고재빈(Ko Jae Bin, 한국교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역사교육전공), 안희정(Heejeong, An, 파주시), 정미선(JUNG MEESUN, 교사), 신지현(Jeehyun Shin, 광주고등학교), 장수훈(Chang Suhun, 소담고등학교), 임지현(Im Ji Hyun, 경기도 양평군), 김선명(KIM SUN MYOUNG, 천안업성고등학교), 고경남(GO KYOUNGNAM, 연희중학교), 김대희(Kimdaehee,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원), 소혜민(SO HYEMIN, 인천 교사), 유뮤희(You moon hee, 부인중학교), 설혜민(SEOL HYEMIN, 없음), 이재두(Lee Jaedoo, 영남고 역사교사), 남정호(Nam Jungho, 동평중학교), 이영재(YeongJae Lee, 계양중학교 역사교사), 이예진(Yejin Lee, 월곡중학교 교사), 박대훈(PARK DAEHOON, 인천신현고등학교), 신희식(SinHeeSik, 교사), 안민영(An minyoung, 북인천중학교), 윤주한(Yun Ju Han,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이정래(Lee jungrae, 백령중 교사), 이용석(Lee Yongsuk, 은평중 교사), 진미옥(Jin mi ok, 전국역사교사모임), 김동길(Kim tongjil, 교원), 금선남(Keum sunnam, 도래울중학교), 김설화(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 최민경(Choi Min kyeong, 고등학교 역사교사), 김승연(Kim Seungyeon, 구성고등학교 교사), 조인규(in kyu Cho, 역사교사), 김지혜(Kim ji hye, 부산 전국역사교사모임), 최윤정(Choi Yunjeong,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교사), 장병원(Jang byung won, 대전 만년중), 신치호(shin chiho, 홍천 서석고등학교), 강민지(KANG MINJI, 역사 교사), 안수범(Ahn Soobeom, 울산), 양택관(Yang Taekkwan, 교사), 송지호(Song Jiho, 신갈고등학교 역사교사), 박수경(PARKSUKYUNG, 사동고등학교 역사 교사), 최혜정(Choi Hye Jung, 인창중학교), 정하늘(Haneul Jeong, 천안공업고등학교 교사), 이윤기(YounKi Lee, 경기도 화성시), 안상윤(An Sang Yun, 안산시 상록구), 김미정(Kim Mi Jeong, 대구월서중학교 역사교사), 김용석(Kim Yong Seog,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교사), 서금주(Seokeumju, 부천 소사고등학교 교사), 한미현(Han Mihyeon, 없음), 최원근(choi won keun, 흥진고등학교), 조윤희(Jo yunhee, 경기도 안성시), 권오경(Kwon Okyoung, 삼정중학교 교사), 배희숙(BAE HEESUK, 울산), 임선일(Lim Seon-il, 구로고 교사), 이은호(lee eunho, 매곡고 교사), 김순미(Kim soon mi, 광주중학교 교사), 김근초(KIM GEUNCHO, 역사교사), 이문상(LEE MOON SNAG, 우리역사학당 학술위원), 유인애(Yu In Ae, 교사), 김의창(KIM UI CHANG, 박달중학교 역사교사), 김충현(Kim Choonghyun, 지평선고등학교 교사), 권용민(Kwon yong min, 서울), 이효춘(Hyo chun lee, 전국역사교사모임), 정연두(Chung YounDoo, 부경고등학교 교사), 박중현(PARK JOONGHYUN, 서울시), 윤덕훈(Yun duck hun, 광주과학고 교사), 신현숙(Shin Hyeon suk, 거제옥포고 역사 교사), 이지현(Lee Jee Hyun, 서울 청량고등학교 교사), 김창욱(Chang Wook Kim, 초지고등학교), 김재욱(Kim Jaewook, 재현고 교사), 박지현(Park Ji hyun, 시곡중학교 역사교사), 우경윤(Woo gyoungyoon, 이우고등학교 교사), 김준수(Kim jun su, 설악고 교사), 최명화(Choi myunghwa, 포항시), 김수정(Kim su jung, 백양고등학교 역사교사), 김지순(KimJi Soon, 역사교사), 김기열(Kim Kiyeol, 인천초은고 교사), 백빛(Baek Bit, 전국역사교사모임), 박래훈(PARK LAE HOON,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엄재국(Eom jaegook, 부산 대덕여자고등학 교사), 이훈희(Leehunhee, 전주시), 김영환(KIM YEONGHWAN, 민족문제연구소), 천장수(CHEON JANGSU, 경기도 수원시), 황은희(Hwang Eun Hei, 서울창림초), 강수정(SuJung Kang,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Voca Moka(Voca Moka, Seoul, Korea), 남한호(Nam Hanho, 안동대 강사), 박이진(Park Yi-jin, 성균관대학교 부교수), 정일영(정일영, 서강대학교 사학과), 김은섭(kim eunsup, 건국대학교병원 노동조합), 남기학(NAM KIHAK, 한림대학교 일본학과), 이종호(LEE, JONGHO, 서울), 오카노 가쓰코岡野克子(OKANO KATSUKO ZENTYOUKYOU OSAKA, 일본 오사카全朝教大阪), 전향이(Jeon, Hyang-yi, 서울 강서구), 조한경(Cho hankyung, 시흥능곡고등학교 역사교사), 이병련(Byung Lyun Yi,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김영상(Kim Youngsang, 태릉고등학교 교사), 황진상(Hwang Jean Sang, 역사 교사), 허미선(HEO Misun, 일본케센여학원대학원 평화연구과), 이태경(Lee Tae Gyung, 문막중, 역사교사), 두윤경(Du youn kyong, 인천), 변종호(Beun Chong Ho, 한국역사문화교육원), 강혜정(KANG Haejung, 서울), 최화영(Choi Hwayoung, 역사 교사), 임행만(lim haeng man, 경기도), 시오에 아키코(Shioe Akiko, 한일 플랫폼 일본측 사무극원), 박용준(PARK YONGJUN, 광주 광주고등학교), 정진아(Chung Jin-A, 건국대 교수), 고진아(고양 향동고, 교사), 신동열(Shin Dongyul, 덕원여자고등학교), 김우성(Kim WooSung,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혜인(Han Hyein,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김진선(Kim Jin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