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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롱웨이무 선생님 별세


중국공산당원이고 저명한 역사학자이며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연구원이신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의 오랜 친구 롱웨이무 선생님이  2017년 3월 12일에 돌아가셨습니다. 롱웨이무 선생님의 송별의식은 2017년 3월 16일  빠바오산 빈의관 난청에서 거행했습니다. 이렇게 부음을 알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사)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일동


<롱웨이무 선생님의 영전에 바침>


롱웨이무 선생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역사화해를 위해 열성적으로 힘써 온 롱웨이무 선생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롱웨이무 선생님의 서거 소식은 그동안 함께 해왔던 한국의 모든 친구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슬픈 소식입니다. 선생님의 가족과 사회과학원 근대사 연구소의 모든 동료 여러분들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첫출발부터 함께 했던 롱웨이무 선생님을 너무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싸우는 길에서 선생님을 만났지만, 선생님은 언제나 따스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동아시아 평화를 이야기하시던 선생님의 환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웠고, 누구라도 금세 친구가 되고 형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 먹는 한국의 소박한 음식도 맛나게 드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 주었습니다. 함께 노래하고 춤추던 수많은 소박한 밤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기억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한중일의 많은 학자와 교사, 시민들이 함께 평화와 공존의 동아시아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한중일의 청년들이 함께 읽을 부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국제정세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롱웨이무 선생님은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나가신 부핑선생님과 함께, 한중일 3국이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하는 큰 기둥이셨습니다. 부핑선생님을 먼저 보내드린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롱웨이무 선생님마저 우리 곁을 떠나가시니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 나갈 수 있을지 앞이 캄캄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슬픔에 빠져 있기에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이 너무나 절실한 요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는 롱웨이무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평화와 공존의 동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열차게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선생님이 남긴 수많은 업적과 숭고한 뜻은 앞으로 우리의 연대를 더욱 깊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우리의 마음을 녹일 때, 동아시아에 평화의 햇살이 비춰올 때 선생님의 환한 미소가 떠오를 것입니다.


롱웨이무 선생님 평안히 가십시오.


2017년 3월 16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致荣维木老师悼词》

沉重哀悼荣维木老师的逝世。荣维木老师为东亚的和平与历史做出了不懈努力, “亚洲和平与历史教育连带”在此向荣维木老师的逝世表示深切的哀悼。

荣维木老师逝世的消息,对于此前一起合作的所有韩国朋友而言都是无法承受的悲痛消息。

我们向老师的家人和社会的所有同事表示由衷的深切慰问。

我们不会忘记荣维木老师在”亚洲和平与历史教育连带”开始初期与我们一同走来的点点滴滴。

尽管是在与日本歪曲历史做斗争的时候与老师结缘,但老师总是怀有一颗温暖的心。

我们无法忘记老师在讲述东亚和平故事时的音容笑貌。

托老师的福,让我们的相遇总是很开心,相互之间能够迅速结为兄弟、朋友。

老师第一次吃简单朴素的韩国料理时,吃得津津有味、赞不绝口。

因为他比任何人都尊重和理解对方国家的文化。

那些一起唱歌跳舞的朴素的夜晚也都将成为我们弥久珍藏的记忆。

在老师的帮助下,韩中日三国的众多学者、教师以及市民得以共筑和平共处的亚洲梦想。

我们不仅携手共创出供韩中日青年一起阅读的辅助教材,而且共同面对严峻的国际形势和探索亚洲和平的方法。

荣维木老师和不久前逝世的步平老师都是韩中日三国同心协力共创未来的顶梁柱。

刚送走步平老师的悲痛还未散,荣维木老师也永远离开了我们,该如何战胜这悲伤,眼前一片渺茫漆黑。

尽管我们现在沉浸在悲伤之中,然而东亚和平的努力实在是太迫切了!

借此机会,我们决心继承发扬荣维木老师的崇高旨意,为实现和平共处而努力。老师留下的众多业绩和崇高的意志今后将成为我们连带前进的原动力。

当春天温暖的阳光融化我们的心时,当东亚地区和平的阳光照耀之时,老师的脸上也会浮现出灿烂的笑容。荣维木老师,请安息吧。


2017年3月16日

亚洲和平与历史教育连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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